창작뮤지컬상에 <br/>‘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br/>‘스페셜5’ 공동수상 영예
6일 DIMF에 따르면 DIMF는 매년 폐막행사를 국내·외 축제 참가작에 대한 글로벌 시상과 축하무대로 채워 왔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공연팀의 참여가 힘들어지고 전체 작품수가 감소함에 따라 시상 부문을 축소하고 축하무대를 확대한 뮤지컬 갈라콘서트 형태로 방향을 전환했다.
‘폐막콘서트’에서 진행된 주요부문 시상식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창작뮤지컬 상’은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과 ‘스페셜5’가 DIMF 15년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 수상했다.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은 뮤지컬 신동 설가은(말리 역)의 독보적인 열연을 중심으로 촘촘한 구성, 인형과 사물을 활용한 무대적 측면의 높은 완성도와 따뜻한 감동까지 더해 호평받았다. 2012년부터 개발된 대극장 뮤지컬 ‘스페셜5’는 해외 제작진의 투입과 획기적인 영상활용, 세련된 뮤지컬 넘버 등으로 마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는 듯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두 작품은 내년 DIMF 공식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르는 주인공이 됐다.
올해 경연이 아닌 초청의 형태로 진행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연수의 기회를 누리게 될 두명의 주인공으로 ‘미스 사이공(경성대)’주인공 킴 역의 고은아(3년)와 ‘꽃피는 바리(중앙대)’학생연출 ‘김상훈(2년)’을 선정했다.
DIMF의 초대 집행위원장인 고(故) 이필동 선생의 호를 딴 ‘아성(雅聲) 크리에이터 상’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유희성 연출(서울예술단 이사장)에게 수여됐다.
한편, ‘제15회 DIMF’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지난 18일 동안 총 3개의 온라인 작품과 18개의 오프라인 뮤지컬 작품, 80회의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오프라인 공연장은 객석 점유율 87.8%를 기록했으며 총 18만여 명의 랜선 관객이 온라인을 통해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DIMF를 즐겼다. 이처럼 위축된 도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으며 문화예술계 회복의 신호탄이 된 ‘제15회 DIMF’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동력을 바탕으로 한 ‘하이브리드 형’ 축제로서 모범답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