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서범수 등 동행<br/>‘지역민심 청취’ 정치적 행보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대표 선출이후 처음으로 7일 대구를 방문한다. 이날 대구 방문에는 황보승희 수석대변인과 서범수 당 대표 비서실장, 곽상도 대구시당위원장, 류성걸·홍석준 의원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단충사 참배 후 임용상 의병장 묘소 등을 돌아본 뒤 대구창조캠퍼스에서 지역 청년창업자와의 간담회를 갖는 등 자신의 지지층인 청년들의 고충과 일자리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삼성그룹의 출발점인 삼성상회 앞에서 대구창조캠퍼스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일정을 잡는 등 지역은 물론이고 전국 경제계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사면·가석방과 관련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지역 언론인과 간담회를 갖고 범야권 대권주자들의 입당 일정을 비롯한 당내 경선 일정 및 국민의당 합당문제 등 앞으로 펼쳐질 정치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또 범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돌입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조만간 입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대구 방문을 통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계명대 산학협력관을 찾아 자율주행차동아리 학생들과 간담회를 한 후 미래산업 및 창업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후 대구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남에 이어 상인연합회 상인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이준석 당 대표의 대구 방문은 지역 경제의 중추가 될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인들을 만나 지역 균형 발전, 대구 미래먹거리에 대한 의견을 집중적으로 청취하는 경제 행보로 비춰 질 가능성이 크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