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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희생하라? 월배차량기지 이전 안돼”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1-06-30 20:17 게재일 2021-07-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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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의회, 반대 결의문 채택<br/>도시철도 엑스코선 차량기지<br/>신설 계획까지… 주민무시 처사<br/>계획 철회·원점서 재검토 필요
대구시가 도시철도 1호선 월배차량기지를 안심차량기지로 통합 이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동구의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대구 동구의회는 제309회 1차 정례회에서 차량기지 안심 통합 이전과 관련 “동구 주민들과 동구의회 의견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동구의회는 “지난 2월 월배차량기지를 안심차량기지로 통합이전하는 방안에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하며 주민들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대구시가 결국 그 방안을 채택했다”며 “여기에 더해 대구시는 오는 2029년 신설 예정인 도시철도 엑스코선 차량기지를 이시아 폴리스 내 봉무IC에 신설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또 “대구공항 통합 이전이 최종 결정됨에 따라 안심차량기지와 이시아폴리스 주변 지역이 새로운 주거지로 급부상함에도 대구시에서 기피 대상을 신설하려는 것은 주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그동안 공항을 품고 있는 탓에 제대로 된 재산권과 행복추구권을 행사하지 못한 동구인데도 또다시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 동구의회는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차량기지 통합 이전 중단과 안심차량기지 즉각 폐쇄 및 엑스코선 차량기지 봉무 IC 신설 계획 철회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량기지 통합 이전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동구 곳곳에 반대현수막을 설치하고 대구시를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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