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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0사단, 훈련장 구조물 추가 철거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1-06-28 20:18 게재일 2021-06-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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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건물 1동 첫 철거 후<br/>민·군 상생 협의 이행 적극 행보<br/>최근 민·관·군 공감대 형성으로<br/>지·해·공 합동 훈련 성료 하기도
28일 오후 육군 50사단이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위치한 화진훈련장 내 구조물을 철거하고 있다. /육군 50사단 제공

육군이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포항 화진해수욕장 내 군시설을 추가로 철거했다.

육군 50보병사단은 28일 민·군 상생의 협력 차원에서 포항시 북구 송라면 일대에 위치한 화진훈련장 내 구조물 2개동(훈련장 A·B동)을 추가로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철거는 지난 4월 16일 건물 1동(강철동)을 첫 철거한 후, 부대측에서 화진훈련장 민·군상생 협의에 대한 이행 의지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진행 중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화진훈련장은 지역주민들의 훈련장 개방 요구에 사단이 국민의 군대로서 상생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장소이다.

앞서 지난 4월 17일에는 주민들이 ‘훈련장 반대 주장 현수막(30개)’을 제거했고, 같은달 20일에는 주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요청한 화진훈련장 이정표 간판 철거를 했다.

또 6월에는 두 차례 간담회를 실시, 민·관·군 이행합의서 작성 및 상생 협의체 구성을 협의 중이다.

군은 지난해 8월 훈련장 주변 담장 철거를 시작으로, 해안의 일부 군 시설물 철거를 위한 예산을 확보했으며, 민군이 상생 및 발전 방안 도출을 위한 민·관·군 실무협의 및 간담회(10회)와 관군협의(6회), 민군간담회(2회)를 실시했다. 또한, 상생발전을 위한 해수욕장 및 해변정화활동, 훼손된 울타리 보수, 농촌 일손 도움 등 다양한 대민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최근에는 민·관·군 공감대와 공유수면 사용 승인 등의 규정과 절차를 준수한 가운데, 지·해·공 합동훈련을 성료 할 수 있었다.

이상근 송라면발전협의회 부회장은 “부대에서 직접 훈련장 내 구조물을 철훼하는 등 민·군상생 협력 의지를 보여줘 감사하다”며 “지역 주민들 역시 호국과 안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군 부대 훈련을 지속하면서 지역발전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50사단 관계자는 “이번 추가 철거는 군이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키 위한 조치이며, 앞으로도 화진훈련장에 대한 민·관·군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면서 “국민의 군대이자, 지역주민의 군대로서 상생을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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