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프로당구 시즌 개막전 대회가 지난 14일~21일까지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종일 경기 결과 PBA에서는 SK렌터카의 강동궁 선수, LPBA에서는 블루원엔젤스의 스롱 피아비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부터 치러진 PBA 4강전에서는 블루원엔젤스의 다비드 사파타, 강동궁(SK렌터카) 선수가 각각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선수를 3: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오후 10시부터 시작된 결승전은 이튿날인 22일 새벽 1시까지 계속됐다.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강동궁 선수가 다비드 사파타 선수를 세트스코어 4:3으로 누르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강동궁 선수는 시상식에서 “경상도 사나이로서 제2의 고향인 경주에서 우승하게 돼 기분 좋다”며 “지난 시즌 마지막대회 결승에서 패한 뒤 충격이 컸었지만 내 당구인생 35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심기일전해 이번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날 결승에 오른 두 선수는 앞선 두 번의 결승에서 맞붙어 1:1로 승패를 나눈바 있다. 2019년 SK렌터카 챔피언십 결승에서 강동궁 선수가 4:1로 우승, 지난 시즌 마지막대회인 SK월드챔피언십에서는 다비드 사파타 선수가 4시간 넘는 풀세트 접전 끝에 5:4로 역전승해 상금 3억 원을 차지한바 있다. 세 번째 재대결에서 강동궁 선수는 첫 3세트를 내주고 내리 4세트를 이기는 뚝심을 발휘해 최종 승자가 됐다.
이번 대회는 총 상금 2억5천만원으로 PBA 2억원, LPBA 5천만 원이다. PBA에서 우승한 강동궁 선수는 상금 1억 원을 받았다.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진행된 블루원챔피언십은 출범 3년차를 맞는 프로당구가 지방에서 개최한 첫 번째 대회다.
블루원리조트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블루원리조츠 챔피언십 PBA/LPBA 프로당구 대회 등 국제규모의 스포츠레저 빅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는 역량과 조건을 고루 갖춘 스포츠레저 전문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윤재연 블루원리조트 대표는 “이번 대회같이 PBA/LPBA의 훌륭한 선수들이 꾸준히 기량을 발전시켜나가면 K-당구는 세계를 주름잡을 대한민국의 대표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며 “블루원챔피언십을 계기로 우리 블루원리조트가 스포츠구단을 통해서도 즐거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는 ‘모두의 인생 레저’ 기업으로 더욱 팬과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