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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이 ‘농번기 일손돕기’ 함께합니다

전병휴기자
등록일 2021-06-13 19:56 게재일 2021-06-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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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 없어<br/>공직자 참여 비닐하우스 보수 등<br/>지역 참외수확 등 부족일손 도와<br/>군, 기관·단체-농가 연결도 추진
이병환 성주군수(오른쪽)가 대가면 참외하우스에서 참외를 수확 하고 있다.
[성주] 성주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중단되자 농촌일손 지원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먼저 본격 참외 수확철을 맞아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참외 농가를 발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2일간 전 공직자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고령농가 및 규모가 영세한 참외농가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했다. 오전 5~8시 사이 참외 수확 및 운반 작업에 2인 1조로 인력을 투입해 농가에 조금이나마 일손을 덜어줬다.

이병환 성주군수도 10개 읍·면 참외농가를 직접 찾아다니며 일손돕기에 솔선수범했다.

주 2회 오전 5시 30분 농가에 도착, 참외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농가의 어려움을 경청하며 농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위로했다.

참외농가 일손돕기는 올해 첫 시행으로, 참여한 공직자 대부분이 경험이 없어 참외 수확에는 큰 도움은 주지 못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참외 주산지인 성주군에서 참외수확을 해보고 농민들과 소통하며 군민과 더 가까워 지는 계기가 됐다.

참외농가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농가에 담당 읍·면과 실과소에서는 과수 적과작업, 고구마 심기, 모내기 작업 등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20회 300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연말까지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여름철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해 대학생 농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각 대학교에서 문의가 오고 있는 상황이며, 농가의 수요를 파악해 적극적으로 지원 할 방침이다.

지역의 각 기관 및 사회단체 등에도 일손돕기에 참여토록 독려해 일손부족 농가와 연결시켜 나갈 계획이다.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참외 비닐하우스 농장을 찾아 비닐을 피복하고 휘어진 철근을 세우며 참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복구에 힘을 모으는 등 강풍·우박 등 기상재해 발생 시에도 긴급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은 농촌 일손 부족문제 해결방법의 일환으로 도시지역의 유휴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자매결연도시인 달서구와 함께 도·농상생 인력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성주군 29개 참외농가에 달서구민 68명이 참여해 참외 하우스을 누비며 참외수확에 열을 올렸다. 이 사업을 통해 달서구의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농촌 일손부족의 어려움을 한번에 해소할 수 있었다.

내년도에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구축해 더욱더 체계적인 인력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의 농가별·작업별 중계데이터를 전문적으로 활용하고 지원인력의 교통비, 농작업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상해보험비를 지원해 구인농가와 구직자에게 안정된 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입국이 여의치 않아 중단된 외국인계절근로자 사업도 내년에 재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MOU 체결중인 필리핀 클라베리아시 이외에 타국 도시와도 MOU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여성, 고령 및 소규모 농가을 위한 농기계작업 대행을 확대하고 농촌인력 문제의 근본적 해소를 위해 농업기계화 지원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제2회 추경에 중소형 농기계 지원 420대, 대형농기계 10대, 노후 농업기계 폐차 지원(2억1천만원) 예산을 수립해 농기계 이용률 제고를 위해 중장기적인 투자를 확대했다.

이병환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참외농가가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일손 부족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한 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움이 필요한 농가는 언제든 농정과 친환경농업담당 또는 읍면사무소 산업안전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병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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