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문경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문경시가 괄목할만한 기업 투자유치와 실적을 올리고 있다.
문경시는 2016년 기업유치 전담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기업 맞춤형 전략으로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등에 많은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우량기업 유치를 목표로 전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가은제2·영순제2농공단지를 100% 분양 완료하고, 산양제2농공단지에 6개 기업을 유치했다.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에는 10개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이 중 8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난 2년간 총 43개 기업을 유치해 1천645억원의 투자를 이끌었으며, 863명의 고용창출 성과까지 거뒀다.
이러한 기업유치 실적은 2016년 경북도 투자유치대상 평가에서 시·군부문 우수상, 경북도 일자리 창출 추진실적 평가 2016∼2017년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과감한 기업유치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이에 본지는 문경시가 추진하는 과감한 기업유치투자 정책과 지역경제활성화에 미칠 영향에 대해 들여다봤다.
신규고용기업 재정자금 지원
위기의 중기 운전자금 융자 추천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시설 기반 확충
언텍트산업분야 청년일자리사업 제공
안정적 폐광기금 확보, 기업 유치 투자
청정 문경으로 민생·경제 안정화 총력
◇문경시의 과감한 기업투자 지원책
문경시는 투자금액 20억원 이상이고 상시고용인원 20명이상의 기업에게 20억원 초과금액의 10%를 50억원 한도 내에서 투자유치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총 18개 기업에게 147억8천700만원을 지원해 1천874억3천400만원의 신규 투자를 창출 했다.
또 지방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방에 10억원 이상 투자 및 10명 이상의 신규 고용 기업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재정자금을 지원하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활용해 총 6개 기업에 약 105억3천700만원을 지원해 475억9천900만원의 신규 투자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자금난으로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 운전자금 융자 추천하고, 그에 대한 이자의 일부를 지원, 기업경영 안정화를 도모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년 간 최대 3% 이차보전, 제조업 외 10개 업종 및 도 중점 육성기업은 최대 3억(우대업체 5억) 융자 추천하며, 34개기업에 93억6천300만원(2021년 5월 26일 기준) 융자 추천 할 계획이다.
◇기업유치 위한 기반 시설 확충
문경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 기반 시설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을 할 수 있는 청년들을 지역에 유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언택트산업분야 청년일자리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에게 적합한 지역 일자리 발굴·제공해 자산형성이 가능한 수준의 소득을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인구감소, 청년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청년 유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언택트산업분야 청년일자리지원사업에 선정된 10명(8개사)은 총사업비 2억2천236만원(국비 1억1천239만원, 도비 3천299만원, 시비 7천698만원)으로 지원대상은 만 3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 10명이다.
언택트 관련 중소기업이거나 제조업이며 종목이 전자상거래업이고 통신판매업신고증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지원내용은 인건비 2천만원/인, 월 200만원(10개월)이며, 기타지원으로는 기본소양교육, 직무교육 등이다.
또 시효 20년 연장과 폐광기금 산정기준 변경을 담은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하 폐특법)이 올 2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됨에 따라 폐특법 소멸시효가 기존 2025년 12월 31일에서 2045년 12월 31일로 변경됐다.
이로인해 폐광기금 산정방식도 새롭게 바뀌게 됐다. 기존 강원랜드 법인세 차감전 당기순이익의 25%에서 카지노업 총 매출액의 13%로 변경된다.
문경시의 경우 2020년 기준 폐광기금 교부액 169억원에서 230억원으로 61억원(약 36%)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코로나19로 인한 운영중단 등 경기 상황에 따라 기복이 큰 당기순이익에서 보다 안정적인 총매출로 산정 기준이 변경되면 향후 25년간 총 5천억원 내외의 안정적인 폐광기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시는 이 기금을 기업유치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과 노동자가 원하는 도시 만들기
문경시는 단순한 기업유치가 아니라 기업 이전 등이 인구 증가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과 노동자가 원하는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선 문경 국립 UNKRA 산업역사관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신기동 941, 942번지 일원(구 쌍용양회 공장 내)에 부지면적 1만3천㎡ (건축면적 2천500㎡, 연면적 1만㎡)에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495억원(공사비 471억원, 용역비 24억원)을 들여 개방형 수장고, 상설전시(UNKRA관 등), 어린이체험 등 한국전쟁 후 UN의 특별임시기구였던 UNKRA(국제연합한국재건단) 산업역사관을 건립한다.
문경시는 UNKRA(국제연합한국재건단)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문경 시멘트공장을 대상으로 산업유산의 지속가능한 활용방안을 도출하고, 지역재생 모델 창출과 새로운 관광자원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 문경중앙시장 어울림마당 다목적광장 조성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문경중앙시장 닭전골목 토지 및 노후건물 매입 및 노후건물 철거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지상변압기 이전설치(3EA)를 위한 실시설계, 철거공사, 2023년까지 점포 138곳에 다목적 광장 조성 1식(막구조물 설치, 화장실, 먹거리점포 신축 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문경시는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가 어려운 단독주택지역 등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 지원을 통해 주민 에너지복지 향상 및 서민 연료비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단독주택 등에 대한 도시가스 보조금 지원조례 개정을 통해 도시가스 보급률 향상을 위한 공급사업 투자확대도 추진 중에 있다.
◇코로나19 방역 선제적 대응 수범사례
문경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염병 예방에 취약한 다중 이용시설을 개선해 ‘청정문경’이미지와 더불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산업도시 이미지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문경시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시설개선 지원사업은 총사업비 57억원(2020년 30억원, 2021년 27억원)으로 밀집·밀접·밀폐시설 및 고위험시설인 음식점,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PC방 등 고위험 시설에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원했다.
전국최초로 2020년 7월 15일 감염병 예방시설 지원 조례를 제정해 총사업비 1천만원 한도로 90%지원하고 있으며, 노후시설 개보수 지원은 총사업비 500만원 한도에서 90% 지원한다. 환기시설(덕트, 환풍기, 환기창 등) 및 가림막 설치 지원, 노후시설(바닥, 벽체, 화장실 등) 개보수 지원, 살균기, 소독기 등 감염병 예방물품 구입을 지원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 음식점(330곳), 이미용업(124곳), 주점(40곳), 학원(36곳), 노래방(15곳) 등 573곳에 지원을 완료했으며, 2021년에는 6월말까지 음식점(390곳), 이미용업(48곳), 주점(20곳), 학원(20곳), 목욕탕(11곳) 등 517곳을 지원한다.
문경시는 쾌적한 영업환경 조성을 통한 감염병 예방과 청정 문경 이미지를 기업유치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