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이 끝나려 한다. 비록 코로나19로 많은 것에 제약이 있지만, 그래도 5월은 5월이다. 가정의 달, 감사의 달 등 5월을 수식하는 말들만 생각해도 마음이 따뜻하다. 5월의 따뜻함이 온 세상 사람들에게 선물로 전달되어 모든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기를 희망한다.
비록 지구가 사람들로 인해 파멸의 길로 가고 있지만 지구의 희망은 사람이다. 사람이 사람의 희망일 수 있는 것은 서로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 마음이 감사, 배려, 이해 등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데에 필요한 힘의 원천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 소망을 현실로 이루는 주체 역시 사람이다. 사람에게는 마음만 먹으면 꼭 이루고야 마는 엄청난 능력이 있다. 그 능력 또한 따뜻한 마음에서 온다. 인류를 고통에서 구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코로나19라는 절체절명의 암흑기를 탈출하는 데에 필요한 백신을 만들었다.
지금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코로나19 백신이지만, 사실 이보다 더 절실히 필요한 백신이 있다.
그것은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 백신이다. 그 마음 백신만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인류 위기는 없었을 것이다. 코로나19야 백신으로 막으면 되지만,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전쟁이나,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끔찍한 사건 사고들을 막을 백신은 아직 없다.
긍정의 힘에 대해서는 굳이 다른 자료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잘 알 것이다. 그 힘을 대표하는 표현이 “믿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이다. 긍정을 포괄하는 말이 따뜻한 마음이다. 우리가 따뜻한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분명 우리는 긍정의 힘 그 이상의 힘을 얻을 것이다.
사회 모든 곳에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지만, 특히 더 필요한 곳이 학교이다. 왜냐면 학교는 지구의 미래인 학생들의 마음을 키우는 곳이 때문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어떤 마음을 기르느냐는 지구 운명과 직결된다. 누군가가 필자에게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하냐고 묻는다면 필자는 주저하지 않고 “따뜻한 마음”이라고 말할 것이다. 이것 말고 무엇이 더 필요할까!
민식이 놀이 등 5월에도 교육계는 사람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드는 사건 사고들로 가득하다. 이런 교육계에 백신만큼 반가운 따뜻한 희망 소식이 있다. 바로 대안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소식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참 오래 걸렸다. 대안학교 학생들도 엄연한 대한민국 학생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대한민국 학생의 범주 밖에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경상북도교육청의 용단으로 드디어 대안학교 학생들도 대한민국 학생의 길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
당연한 일을 함에 있어 반대도 참 많았다. 그래도 아직 사람이 희망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듯 반대하는 사람들을 끝까지 설득시켜 찬성으로 만든 영웅들이 경상북도교육청에도 있다. 대안학교 학생들에게 희망을 준 경상북도교육청의 따뜻한 희망 바람이 희망이 무너진 우리 교육계의 희망 재건에 선봉이 되기를 기원한다. 또 꼭 그렇게 될 것임을 필자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