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설문조사 결과 기업 이전 선호 지역 중 ‘꼴찌’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김사열)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은 2일 중진공 ‘KOSME 이슈포커스’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2천188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지역혁신성장 동력 발굴 중기 설문조사’의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이전지역은 대전·세종·충청(57.9%), 부산·울산·경남(27.3%%), 광주·전라(16.2%) 순이었고 대구·경북지역은 14.0%로 가장 낮았다.
균형위는 지난 1월 지역 기업이전 및 지역창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 현장의 의견을 듣고자 중진공,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와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은 창업 단계에서 ‘본사나 공장의 입지조건(36.7%)’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창업의 장점으로는 ‘지역소재 발주처, 협력기관과 연계(35.1%)’를, 단점으로는 ‘인재확보의 어려움(38.8%)’과 ‘기업활동 인프라 부족(15.0%)’을 꼽았다.
응답기업 55%는 지역이전을 고려한 적 있으며, 이미 이전한 기업을 제외한 잠재수요도 35.2%에 달했다. 이전을 고려했지만 실행하지 않은 이유로는 협력사 연계 곤란(39.2%), 임직원 거주 및 자녀교육(38.9%), 공간확보 곤란(30.7%), 인재유치 어려움(26.8%) 등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8곳 이상(84.2%)은 현재 사업 분야와 지역의 특성을 연계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88.6%는 지역 중견기업과 매칭 의향이 있었고, 지역 기업 간 네트워크가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77.5%에 달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