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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하기 좋은 대구·경북 ‘말 뿐이었나’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1-05-02 19:44 게재일 2021-05-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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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설문조사 결과
기업 이전 선호 지역 중 ‘꼴찌’
국내 기업이 이전하기를 가장 꺼리는 지역으로 대구·경북지역이 지목됐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김사열)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은 2일 중진공 ‘KOSME 이슈포커스’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2천188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지역혁신성장 동력 발굴 중기 설문조사’의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이전지역은 대전·세종·충청(57.9%), 부산·울산·경남(27.3%%), 광주·전라(16.2%) 순이었고 대구·경북지역은 14.0%로 가장 낮았다.

균형위는 지난 1월 지역 기업이전 및 지역창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 현장의 의견을 듣고자 중진공,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와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은 창업 단계에서 ‘본사나 공장의 입지조건(36.7%)’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창업의 장점으로는 ‘지역소재 발주처, 협력기관과 연계(35.1%)’를, 단점으로는 ‘인재확보의 어려움(38.8%)’과 ‘기업활동 인프라 부족(15.0%)’을 꼽았다.

응답기업 55%는 지역이전을 고려한 적 있으며, 이미 이전한 기업을 제외한 잠재수요도 35.2%에 달했다. 이전을 고려했지만 실행하지 않은 이유로는 협력사 연계 곤란(39.2%), 임직원 거주 및 자녀교육(38.9%), 공간확보 곤란(30.7%), 인재유치 어려움(26.8%) 등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8곳 이상(84.2%)은 현재 사업 분야와 지역의 특성을 연계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88.6%는 지역 중견기업과 매칭 의향이 있었고, 지역 기업 간 네트워크가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77.5%에 달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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