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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도잠서원·도화제 인근도 명소된다

조규남기자
등록일 2021-03-16 20:07 게재일 2021-03-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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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총 34억 들여 2023년 완공 목표 관광명소 개발 사업 추진<br/>문헌 기록에 따라 복숭아나무 심고 인공섬 ‘지어대’ 복원키로

[영천] 영천시가 대창면 용호리에 있는 도잠서원(道岑書院)과 도화제 주변을 관광명소로 개발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경북도 민속문화재 제139호인 도잠서원은 성리학자인 지산 조호익(1545∼1609) 선생이 고향에서 후학을 양성한 곳이다.

포은 정몽주 선생을 배향한 임고서원(경북도 기념물 제62호)과 비견해 남조북정(南曺北鄭)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성리학 계보의 명문가이자 인재양성소 역할을 했다. 서원 주변에 지산 선생이 못을 만들고 복숭아나무를 심었다는 도화제와, 신라 태종무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영지사도 있다.

시는 시비 12억원 등 모두 34억원을 들여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도잠서원 관광명소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문헌 기록에 따라 도화제 주변에 복숭아나무를 심고, 저수지 가운데는 인공섬 형태인 지어대(知魚臺)를 복원한다. 저수지 둘레와 섬을 가로지르는 산책로 등도 만든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최무선과학관과 지산고택 등을 잇는 영천 남부 역사문화 관광자원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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