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일자리사업단’ 출범 <br/>2030년까지 핵심인력 1만명<br/>강소기업 100개·청년벤처 100개 <br/>중견기업 20개 등 육성 추진
[안동] 안동시가 안동대학교에서 ‘안동형일자리사업단’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역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위해서다.
15일 시에 따르면 안동형 일자리 모델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불안과 지역 청년 인구 유출에 선제 대응하고자 추진됐다. 안동시 지역특화전략산업의 성장 실현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2021년도 사업비는 64억 원, 2030년까지 10년간 총 1천억 원 예정의 예산 규모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안동형 일자리 사업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매년 안동시 가용예산의 10%가 투입된다. 이는 기존의 대기업 중심, 정부 주도, 채용 중심형의 일자리 모델과 다르게 중소기업 중심, 대학 주도, 인력양성을 우선으로 한 안동대와 안동시가 추진하는 대학 주도형 일자리 사업이다.
지역 청년 유출로 촉발된 저출생, 고령화, 인구소멸과 함께 지역제조업, GRDP, 지역 다양성 지수 등 주요경제 지표가 전국 지자체 중 하위권에 머무르는 데 따른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
안동형일자리사업단’은 지난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위기 극복 및 미래성장동력 모색을 위해 AI 융합미래전략TF팀을 선제적으로 신설, 지역의 실정에 맞는 일자리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에 따라 지역특화자원인 △바이오백신 △스마트팜농식품소재 △문화관광 △창업커뮤니티 △AI융합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대학은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기업 인턴십을 통해 취업으로 연결한다.
시는 청년 1인당 최대 6개월간의 인턴십 인건비를 지원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역 청년 30명을 채용, 인턴십 수료자에게는 경력증명서 발급과 함께 정규직 채용 시 서류심사 우대 등의 특전이 제공된 AI융합교육센터에서 고교·대학·기업 간의 연계 교육을 통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안동고, 안동중앙고, 한국생명과학고, 경북하이텍고 등 각 고등학교 특성에 맞는 AI융합교육과 안동대, 가톨릭상지대 학생 및 미취업자·실업자 대상 지역 특화산업 기반 AI융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산학연관이 연계해 안동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특화된 대학교육을 통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해 핵심인재를 양성할 뿐만 아니라 지역기업을 육성하고 확대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해 나간다.
권영세 시장은 “안동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 주도로 지역대학과 지역기업이 상생하는 지역 혁신 일자리모델인 만큼 우수사례로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안동형일자리사업단’을 설치·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안동대학교 내에 공동사업단장, 센터장(교수), 공무원, 연구원 등 총 12명으로 조직을 구성한 바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