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차량에 먼저 길 열어 주세요”

경주소방서, 골든타임 확보 위해
‘우선 신호시스템’ 본격 시행

[경주] 경주소방서는 화재 등 재난 발생 때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화재나 구급출동 시 소방차량의 위치와 진행방향 등을 위성항법시스템(GPS)으로 추적해 긴급차량이 교차로 등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우선 신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경주소방서가 올 1월 5일부터 이달 4일까지 2개월간 17개 구간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5개 구간에서 평균 도착시간이 52% 단축되고, 통행속도는 2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창환 경주소방서 서장은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도입으로 화재 및 응급상황에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재난현장 골든타임을 확보해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