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업 공모 유찰돼 난항 중 최근 재공모에 10여 개 업체 참여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이 사업은 포항지진과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로 인해 지난해 5월 공모에서 유찰되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사업을 희망했던 모 업체가 돌연 회사 사정을 들면서 사업 포기 의사를 포항시에 전달했고, 기대를 모았던 구도심 개발은 또다시 연기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포항시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 민자사업추진단 구성 후 한국철도공사와 상호 협력해 사업자부담 완화를 위한 평가지표를 조정하는 등 사업 여건을 개선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4월 4일까지 60일간 환지 방식으로 추진되는 2지구(포항시 북구 대흥동 2만7천700㎡)에 대한 재공모에 들어갔다.
특히, 포항시는 이전의 실패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걸었다. 공모 과정에서 옛 포항역 도시개발사업 신청서 접수 자격을 사전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로 한정, 실제 사업 추진 의사가 분명한 업체만 선별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 공모 결과 사업참여의향서 제출 마감일(2월 10일)까지 10여개 업체가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