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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읍 닷새만에 ‘1가구 1인’ 검사 완료

이바름기자
등록일 2021-01-31 20:15 게재일 2021-02-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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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별 예약제 실시·봉사활동 등<br/>공무원과 자생단체들 대처 빛나

포항시 남구 연일읍(읍장 정철화)이 효율적인 선별진료소 운영과 자생단체들의 열성적인 봉사활동 등으로 닷새만에 ‘1가구 1인’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 <사진>

행정명령으로 포항 전역이 큰 혼란을 겪은 와중에도 연일읍 공무원들은 밤새 머리를 맞대면서 해결책을 모색, 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연일읍은 동 지역과 비교해 읍내에서의 이동거리가 멀어 일주일여 안에 전 세대 검체를 하기에는 지리적으로 제약이 컸다. 이에 연일읍행정복지센터는 각 마을 이장들을 중심으로 검체일을 지정해 시간별 방송 홍보를 실시하고, 한 시간당 검사 가능 인원을 배정해 예약번호를 배분하는 ‘시간별 예약제 방식’을 실시해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검체할 수 있도록 하면서 주민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


자생단체들의 줄이은 협력도 빠른 시일 내 전 세대 검사를 끝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산불감시원을 비롯해 연일읍 새마을부녀회, 연일복지회관 자원봉사자회 등은 매일 10명씩 조를 편성해 역학보고서 작성과 검사 안내를 위한 봉사활동에 발빠르게 지원했다.


현장에서 노약자와 임산부, 장애인들이 우선적으로 검사를 받으면서도 시민들의 큰 반발이 없었던 이유 역시 평소 시민들과 친밀감을 유지해 온 자생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이었다.


포항로타리 및 포항영일만로타리에서는 선별진료소 의료진 및 주민들을 위한 핫팩 4천개를 지원해줬고, 인근 카페와 상인들이 의료진과 대기 주민을 위해 따뜻한 음료와 간식을 제공해 온정을 더했다.


김경란 연일읍 새마을부녀회장은 “현장 일손이 많이 부족해 주민들이 오래 기다렸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라도 도와준다면 주민들 대기 시간도 줄어들고 코로나 확산 방지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나왔다”면서 “읍 지역에는 어르신이 많아서 장시간 대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서로 양보하면서 배려하며 검사를 진행하자고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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