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경주시가 농식품 세계화를 위해 의미 있는 첫걸음을 시작했다.
시는 26일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경쟁력 있는 수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지원중인 농식품 기업 7개사 제품(9천770만원 상당)의 미국시장 정식 초도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경주농식품수출협의회의 회원사인 서가농업회사법인의 ‘도라지정’과, 광명농산의 ‘백송고버섯’, ㈜천년미인의 ‘과일주스’, 감포전촌젓갈의 ‘멸치액젓’, 감포수산물특화영어조합법인의 ‘돌미역’, 코리아바이오피아의 ‘연근차’, ㈜젠셀의 ‘환, 인삼꿀’ 등 7개사 제품의 수출을 위한 컨테이너 적입 작업으로 진행됐다.
이번 지역 농식품 미국 초도 수출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수출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경주시의 수출 지원과 농식품 기업들의 자구적인 수출 활로 개척 노력이 더해진 결실로 평가된다.
경주시 농식품 업계의 미국 정식 초도 수출의 수입사인 울타리USA사는 2006년 미국 LA에서 설립돼 현재 LA를 중심으로 직매장 3개 소와 휴스턴 등 4개 지역에 대리점 등 다수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 경주를 비롯한 경북도 14개 시군은 물론 전국 54개 지자체의 125개 기업, 775개 프리미엄급 농림수산식품을 미국 시장으로 수입하고 있다.
2019년 9월 경북도와 도내 특산품 미국 수입 협약을 체결했며 울타리USA사는 작년 한해 약 100억 원대의 도내 특산품을 수입했으며, 자체 운영중인 온라인몰은 물론 세계적 온라인몰인 아마존 입점 등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계획에 따라 도내 농식품의 지속적인 대미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주낙영 시장은 “수출 선적식이 시정목표 가운데 하나인 ‘농어촌이 풍요로운 경주’를 만들기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