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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객선 비대위 이틀째 청와대 앞 1인 시위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0-04-23 17:48 게재일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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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정성환·홍성근, 이하 비대위)는 지난 22일 청와대와 광화문 시위에 이어 23일 이틀째 청와대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펼쳤다.

이날 비대위의 시위 피켓은 지난 22일 청와대 1위 시위에서 목에 건 피켓 내용인 대체선과 기존 여객선 비교와 다른 ‘울릉도, 독도는 대한민국 땅인가??’라는 제목의 새로운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피켓에는 교통단절, 파도만 세면 1년에 5개월 교통이 단절되는 섬, 택배 통제, 택배 일주일에 2회(생물 1회)밖에 보내지 못하는 섬, 주민의 인권, 생존권, 이동권이 우선인가? 선박회사의 이익이 우선인가 포항해수청은 각성하라! 는 내용을 담았다.

울릉여객선 비대위 정성환(왼쪽), 홍성근 공동대표가 22일 광화문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울릉여객선 비대위 정성환(왼쪽), 홍성근 공동대표가 22일 광화문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틀째 시위에 나선 비대위의 이날 마음은 한결 가벼웠다. 청와대 관계자들이 직접 나와 사연을 듣고 차량으로 비대위원들을 청와대 민원실로 안내,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청원서를 제출하도록 도와줬다.

비대위는 수신, 대한민국 대통령님(청와대 비서실장), 제목, ’포항~울릉 항로 썬플라워호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 사업계획변경인가 불허 촉구 및 조건부 인가 등 대책 강구 청원’을 청와대에 직접 제출했다.

청원내용으로 해운법에 보장된 대체선에 대한 권리와 주민들이 누려야할 혜택, 애로 사항 등 13개 항목으로 조목조목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관련 서류를 첨부하는 등 울릉주민들이 현재 처한 상황을 잘 설명했다.

정성환 공동대표가 23일 청와대에 청원서를 제출한 후 다시 1인 시위에 나섰다.
정성환 공동대표가 23일 청와대에 청원서를 제출한 후 다시 1인 시위에 나섰다.

비대위는 청와대에 청원서를 제출하기 전 1인 시위 현장에서 대통령에 올리는 청원서를 낭독, 국민들에게 내용을 알리기도 했다. 청와대 청원을 통해 충분하게 의견을 전달한 만큼 오늘까지 1인 시위를 끝내고 포항으로 내려왔다.

정성환 공동대표는 “울릉주민들의 애로사항, 대체선의 부당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의 민원에 대한 잘못된 인식 등을 청와대에 전달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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