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양 희
왜?
악다구니 쓰며
왜 가리? 왜 가리?
악다구니 써도
너의 날개를 누가 기억하리
왜가리!
왜가리는 목이 길고 가늘며 구부러져 있는 새다. 시인은 시의 첫머리에서 왜가리의 모양이 마치 물음표(?)를 닮았음을 의도하는 시행을 배열하고 있다. 어디로 왜 가느냐고 여러 번 반복하는 시인의 목소리에서 왜가리는 삶의 방향성을 잃어버린 우리들이 분신 같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시인>
김만수의 열린 시세상 기사리스트
매미
봄맞이꽃
오동나무 장롱 1
고향길
새
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