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둘레길 벚꽃 장관 하회마을<br/>월영교 분수 멋진 안동민속촌 등<br/>市, 봄꽃 테마 관광명소 9곳 선정
[안동] 안동시가 이달의 관광테마를 ‘봄꽃 여행’으로 선정해 주요 봄꽃 관광지에 대한 중점 홍보에 나섰다.
4일 시에 따르면 4월에 추천하는 안동 관광지는 하회마을, 봉정사, 안동벚꽃축제, 신세동 벽화마을, 영호루, 도산서원, 안동민속촌(월영교, 호반나들이길), 온뜨레피움, 만휴정(지례예술촌) 등 9곳이다.
하회마을은 마을 둘레를 따라 끝없이 이어진 벚나무로 봄마다 장관을 이루며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다. 봄이면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벚꽃 잎을 배경으로 추억을 쌓으려는 인파가 항상 북적이는 곳이다.
낙동강변 벚꽃거리를 배경으로 매년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안동의 대표 봄 축제 ‘안동 벚꽃축제’가 열린다. 올해 안동벚꽃축제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7일까지 청소년수련관에서 상공회의소 뒤편으로 이어지는 1.4㎞ 거리에서 ‘봄, 기적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안동민속촌 일원도 또 하나의 벚꽃 명소로 소문나 있다. 월영교와 호반나들이길 일대 벚꽃길은 시민들과 상춘객들이 벚꽃 철이면 즐겨 찾는 유명 포토존이다.
월영교 분수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재가동되면서 벚꽃과 분수가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천년사찰 봉정사는 문화재로서의 명성 외에도 봄마다 ‘진달래 꽃길’이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극락전과 대웅전을 관람한 후 영산암으로 올라가면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란 영화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오솔길이 나타난다. 이 오솔길을 따라가면 진달래 꽃길이 펼쳐지면서 봉정사의 봄을 수놓는다.
도산서원은 퇴계 선생이 평생을 친구 삼아 사랑했다는 ‘매화’로 유명하다. 선생은 뜰의 매화꽃을 바라보며 매화에 관한 시 107수를 지었다고 한다.
이 밖에 봄을 알리는 꽃과 나무 등 생명이 소생하는 온뜨레피움, 그림으로 한껏 아름다운 신세동 벽화마을, 안동의 봄꽃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영호루, 매화와 산수유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만휴정 및 지례예술촌 등도 관광 명소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