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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독립유공자 후손에 명패 전달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9-03-28 19:26 게재일 2019-03-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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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풍기 만세운동에 힘 쏟은<br/>고 김용준 선생 손자 자택 방문<br/>생전 업적 감사·존경의 뜻 전해
독립유공자 고 김용준 선생의 손자인 김선경(가운데)씨. /영주시 제공

[영주] 영주시 봉현면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봉현면 대촌2리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고 김용준 선생의 손자인 김선경 씨의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렸다.

이날 행사에는 우태락 면장, 전풍림 시의원, 이옥녀 대촌2리 이장 등이 참석해 애국지사의 생전 업적을 되돌아보고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애국지사 김용준 선생은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때 남영진·안용호·최성원 등과 함께 풍기의 만세운동을 계획해 태극기 제작과 동지 포섭에 힘을 쏟았다.

1919년 4월 9일 풍기 장날이었던 거사 당일,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장터에 모여든 군중에게 나누어 주고 대한독립만세를 선창했으며, 시위 현장에서 체포된 안용호 등 동지 3명을 구출하기 위해 100여명의 시위 군중을 이끌고 경찰주재소로 행진해 만세시위를 전개하다 일본 헌병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5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우태락 봉현면장은 “김용준 선생과 같은 독립유공자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고 그 뜻을 계승·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은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통일된 문구와 디자인의 명패를 통해 국가유공자의 집을 알려 유족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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