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망 피해 도주한 총책 포항해경, 3년간 추적 끝 검거
A씨 일당은 지난 2015년 12월 15일 밤 9시께 포항시 남구의 한 항포구에서 불법으로 포획한 암컷대게 50자루(8천200여 마리)를 1t 트럭에 옮겨 싣다가 해경에 적발됐다.
이들은 고무보트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으나, 해경은 6개월간의 수사 끝에 4명을 검거했다.
그러나 암컷대게를 불법 포획한 어선의 실운영자이자 포획총책 A씨는 잠적 후 행방이 묘연해 수사망을 벗어났다.
포행해경은 3년 전 재판기록과 사건관계인들의 진술을 모두 분석해 끈질긴 추적 끝에 A씨를 포획총책으로 특정하고, 사건발생 3년이 지난 올해 3월 A씨를 붙잡아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A씨 일당이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불법으로 포획한 암컷대게는 총 30만 마리(2천500자루) 상당으로 단일 사건으로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안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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