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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해안 1월 제조·서비스업 경기 호전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9-03-13 18:49 게재일 2019-03-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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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생산량 늘고
자동차 부품 수출 호조
경주·울릉·포항 관광객 증가
지난 1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는 그동안 주춤했던 제조업, 서비스업, 수산업 등의 생산지표가 증가 전환한 가운데 분야별로 등락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3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하대성)가 발표한 ‘2019년 1월중 경북 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먼저 제조업에서는 포항 철강산단의 전체 생산액이 전년동월대비 0.6% 증가했으며 포스코(포항제철소 기준)의 조강생산은 전년동기대비 0.9% 증가로 전환했다.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은 수출과 내수판매 관련지표 모두 전년동월대비 늘면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주지역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 12월 3억8천500만달러(+26.5%에서 올 1월 4억2천100만달러(+22.6%)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현대 팰리세이드,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신차 출시 효과 및 중소형 SUV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의 경우 경주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는 24만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7% 증가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울릉도 입도 관광객 수는 1천467명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3.9% 늘었고, 포항운하관 방문객 및 포항운하크루즈 탑승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0.4% 및 17.7% 증가했다.

지역의 수산물 생산량은 어류 및 연체동물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46.7% 늘었다. 품종별로는 어류(-14.1%→ 21.9%) 및 연체동물(-65.3%→123.8%)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갑각류(-8.3%→-1.9%) 생산량도 감소폭이 축소했다. 수산물 생산량이 늘며 이와 비례해 수산물 생산액도 전년동월대비 46.6% 늘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따뜻한 수온의 영향으로 어군의 남하 및 회유가 지연됨에 따라 동해남부해역에 어장이 형성된 것이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중 아파트매매가격은 포항과 경주지역 모두 각각 -7.4%, -12.1%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아파트전세가격도 포항과 경주지역이 각각 -7.1%, -13.3%로 하락이 이어지는 추세다. 주택 매매건수 역시 694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7.1% 감소하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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