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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창당 1주년 기념식… 유승민 불참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9-02-13 20:44 게재일 2019-02-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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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창당 1주년 기념식에서 손학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13일 창당 1주년 기념식을 열었으나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들이 대거 불참해 반쪽 기념식을 치렀다.

손학규 대표는 “중도 통합으로 가겠다”고 강조하며 유 의원이 주장한 개혁 보수 노선과는 다른 말을 하기도 했다.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국민의당계 의원들이 대부분 참석한 것과 달리 바른정당 출신 유 의원을 비롯해 정병국·이혜훈·정운천·지상욱 의원 등이 불참했다. 당 지도부가 최근 개혁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통합 노선을 확정한 데 대해 반발했기 때문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들의 불참에도 ‘합리적 진보’를 언급하며 논쟁 여지가 없다는 뜻을 명확히했다. 그는 ‘함께 한 1년, 새로운 도약’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인 보수를 모두 아우르는 중도 개혁의 정치, 중도 통합의 길로 나가겠다”며 “바른미래당은 바로 실사구시, 중도의 가치를 실현한 국민의 정당으로 다시 우뚝 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8일 열린 당 연찬회에서 유 의원이 ‘바른미래당이 진보 정당은 아니다’고 말한 것과 대립된다.

민평당과의 통합 주장도 계속 나오면서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과 민주평화당 장병완, 황주홍 의원이 공동 주최한 ‘한국 정치 발전과 제3당 정당의 길’ 토론회에서 박 의원과 김 의원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대안’ ‘제3세력의 결집’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당대당 통합은 없다고 못박았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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