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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당대표·김광림 최고위원 출마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9-01-27 20:11 게재일 2019-01-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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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선언<br/>“완전한 보수대통합 이룰 것”<br/>  윤재옥, 최고위원 도전 전망

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과 김광림(안동) 의원이 27일 각각 당대표와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강한 한국당, 하나 된 보수’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자유한국당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이 지금처럼 괴멸적으로 어려워지는데 커다란 책임과 과오가 있는 분들이 또다시 당의 얼굴이 돼서는 안 된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주 의원은 “완전한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될 때 외부에 있는 보수 세력도 한국당에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정치적 목표나 야심 때문에 당이 1인 정당화되고 당의 분열이 가속화돼서는 안 된다”며 “대선 후보가 대표가 돼 당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력한 인물들이 당으로 들어오기를 바란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의 주요 지지기반은 대구·경북(TK)다. 불씨가 꺼져갈 때 불씨를 살리는 방법은 불이 남아있는데서 불을 붙이는 것”이라며 TK 당대표론 주장했다. 그는 또 “당 대표에 당선되는 즉시 ‘대선후보자 육성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며 “대선 후보들이 상처를 입지 않고 국민에게 장점을 알리면서 취약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당에서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당 시스템 개혁 △공천혁명 △현장정치 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뒤이어 김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을 경제정당, 도덕정당으로 탈바꿈시켜 역량 있는 대안정당으로 국민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한국당을 실력 있는 보수, 품격 있는 보수, 진짜 프로 보수로 재탄생시켜 2020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2022년 대선가도를 열어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혁신방향으로 Δ실력있는 경제정당 Δ믿음가는 대안정당 Δ품격있는 도덕정당 Δ당원중심 주인정당 Δ활력있는 미래정당 구현을 제시했다.

김 의원 이외에도 일부 TK의원들이 최고위원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훈(대구 서) 의원과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서로 협의한 끝에 윤 의원이 최고위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지역 최고위원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또 포항북에 지역구를 둔 김정재 의원도 최고위원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TK지역 한 관계자는 “TK지역에서만 3명의 후보가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할 경우 표분산이 우려된다”고 염려했다.

한편,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9일 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전 대표는 30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오는 31일 출판기념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정우택 의원과 심재철 의원은 오는 31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반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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