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물리치료학과 김태호(47) 교수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국립재활의료치료센터를 찾았다.
이 센터는 장애인 재활치료 전문 인력 양성과 재활 치료실 구축을 위해 선진 재활치료 기술을 보유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 우즈베키스탄 장애인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이사장 김선태)의 요청으로 김 교수는 이곳을 찾았다.
김 교수는 센터에서 일하는 의사와 물리치료사, 운동치료사 12명에게 재활치료 기술을 전수했다.
신경계손상 장애인을 위한 치료법과 운동 분석을 기반으로 한 근육 및 골격 치료법인 ‘KEAM 운동법’을 하루 6시간씩 집중적인 실습으로 교육했다.
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가 기증한 재활치료기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현지 치료사들에게 활용 교육도 했으며, 현지 국영 방송사가 한국의 선진 재활치료 교육을 취재해 보도하기도 했다.
재활치료 교육에 참가한 물리치료사 딜로자 타게에바 씨는 “장애인 재활 치료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이곳에서 현장에서 바로 쓰일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교육이 진행돼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개발도상국에 물리치료 기술을 전수한 것은 올해로 4년째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