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임용시험·공기업 공채<br/>18명 산림분야 합격자 배출
[경산] 영남대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출신이 올해 치러진 공무원 임용 시험과 산림 관련 공기업 공채에 대거 합격자를 배출해 영남대가 국내 산림자원분야 인재 육성의 요람임을 확인했다.
영남대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국가·지방직을 가리지 않고 서울, 강원, 경북 등 산림분야(녹지직, 산림직, 지리정보) 공무원 임용에서만 10명이 합격했다. 이 가운데 5명은 재학 중 합격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역별로 선발하는 산림분야 공무원이 소수인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다.
올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주인공은 조은지(24, 김천), 김기범(24, 상주), 이은정(25, 영천), 이재현(25, 경주), 이동제(25, 예천), 백성필(26, 삼척), 황준호(26, 경산), 조광섭(27, 서울), 이명렬(27, 산림청), 천상환(31, 경주) 씨 등이다.
4학년 재학 중 올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내년 임용을 앞둔 이은정 씨는 “2학년 말 즈음에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선배님이 학교에 와서 한 특강이 공무원으로 진로를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내년부터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현업에서 경험을 쌓게 되면, 모교방문의 날 등을 통해 나도 후배들이 진로를 정하고 사회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영남대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는 공무원 뿐만 아니라, 전공을 살려 다양한 산림 관련 분야로 진출도 활발하다.
올해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조합중앙회 등 산림자원 분야 공기업 등에도 무더기로 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에만 김수정(24, 국립산림과학원), 김희영(25, 임업진흥원), 이학조(25,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진유리(26, 산림복지진흥원), 이한흙(24), 이안수(26), 권혁상(27), 강성준(28), 박중혁(28, 이상 ‘산립조합중앙회’) 씨 등이 합격했다.
영남대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이주형 교수는 “공무원, 공기업 등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는 큰 동기 부여가 된다”면서 “다양한 영역에 진출해 있는 졸업생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해 취업 노하우와 현장의 경험을 전함으로써 재학생들이 진로를 설정하고 졸업 후 사회로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