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홍남기 “한국경제 성장세 약화”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8-12-03 20:30 게재일 2018-12-03 3면
스크랩버튼
인사청문회 답변서 답변
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최근 우리 경제 전반적으로는 성장세가 약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현재 경제 상황에 관한 자유한국당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중 통상마찰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내외 리스크 확대를 고려하면 내년에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용·분배 등 민생여건도 구조적 요인 등이 작용해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후보자는 “일자리 등 국민들이 체감하는 민생경제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포용 국가 건설을 취임 뒤 핵심 추진과제로 꼽았다. 그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극대화해 함께 잘사는 포용 국가를 구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구체적으로 구조개혁과 체질개선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경제활력을 높이는 한편,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포용성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또 문재인 정부 경제의 3대 축 중 하나인 소득주도성장은 소득분배 왜곡·양극화·계층이동 단절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다만 “시장에서 애로를 제기하는 일부 정책에 대해서는 소통과 면밀한 분석을 통해 보완해 나갈 필요도 있다”고도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