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선, 후보 초청 토론회<br />거론 10명 중 4명만 참석<br />서로 “내가 당 구할 적임자”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22일 당 소속 초·재선 의원들을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한국당의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전진은 이날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 10명을 초청했지만 유기준, 나경원, 김영우, 유재중 의원만 참석했다.
후보 단일화를 진행 중인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과 김학용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영우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시골 흙수저 출신인 제가 선출되면 그 자체로 이미지 변화가 되고 서민과 청년에게도 위안이 될 것”이라며 당의 이미지 변화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여성 권익을 위한 정책팀 구성, 원내 주요 당직의 남녀 동수 구성 등도 거론했다.
나경원 의원은 당 화합을 내세우며 “야당으로서 1년간 열심히 싸웠지만 국민과 공감하는 주제로 싸우지 못했다. 부드럽고 합리적·논리적인 투쟁으로 국민에게 공감받는 투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은 “기소되면 바로 당원권이 정지되는데 해당 의원은 당이 나를 버렸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의원 개개인이 일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재중 의원은 “단순히 현역의원 몇 명 바꾸는 인적 쇄신으로는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없다”며 “친박 핵심의원이 있다면 당을 떠나달라. 탄핵 중심에 있었던 분들은 당을 잠시 떠나달라. 그래야만 보수가 희망을 가지고 결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모임에는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