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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한국당 절반 물갈이 해야”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8-11-15 20:57 게재일 2018-11-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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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서 주장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았다가 해촉된 전원책<사진> 변호사는 14일 “혁신을 거부하는 당에 미래는 없다. 한국당에 어떠한 미련도 없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인적 쇄신이 말처럼 쉽지 않다. 적어도 절반은 물갈이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보스 흉내를 낸 분들은 이제 자중해야 한다. 여러분들이 자중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보수의 미래가 없다”며 “지금까지 한국당에서 폼 잡고 살았던 분들은 물러나 신진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 지금이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에 정파는 얼마든지 있어도 되고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도 “한국당은 정파가 아니라 계파만으로 작동한다. 그런 정당 계파는 사조직이라고 불릴 수 있고 드러내야 할 조직”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왜 이렇게 자기 몸에 오물이 튈 것만 걱정하나”라고도 했다.

전 변호사는 특히 “제가 전권을 가진 조강특위 위원을 수락한 것은 무너진 보수를 재건하기 위해서였다. 그 유일한 방법은 당의 정체성을 바로하는 한편 인물을 교체해 면모를 일신하는 것”이라며 “이제 그 꿈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처음부터 2월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해왔다. 당무감사가 끝나면 20여일밖에 남지 않은 12월 15일까지 인적청산을 하라는 것은 어떤 청산도 하지 말라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보수정당 재건은 이제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저를 여전히 괴롭게 한다”며 “미완의 보수 재건 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다. 흔히 말하는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피력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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