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평가 제도는 과거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전문 인력이나 전시유물에 대한 대책 없이 무분별하게 건립돼 부실 운영되는 사례가 많아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입했다.
경산시는 고대 압독국의 중심 유적인 사적 제516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에서 발굴된 1천 700여 기의 고분과 2만 8천여 점의 출토유물, 200여 개체의 인골자료, 수천 개체의 동물 뼈·생선뼈·어패류 등 희귀하고 다양한 문화유산을 연구·보존·전시·활용할 수 있는 임당 유적전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유적전시관은 임당동 고분군 인근 임당동 632번지 일원에 연면적 5,000㎡ 규모로 상설전시실, 특별전시실, 수장고 등을 갖출 예정이다.
최근 발굴된 임당 1호분과 대동 57-1번지 유적, 부적리 고분군 등에서 출토된 유물을 확보해 전시한다. 또 임당유적만이 가지는 독창적이고 풍부한 문화유산을 전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압독국 문화유산연구 활용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