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 평균 노선 길이 <br />전국서 가장 길어<br />50㎞ 넘는 학교도 66곳 달해<br />전국 노선길이 평균 21.8㎞<br />모두 합치면 ‘지구 둘레 3배’
노선길이 평균이 50㎞가 넘는 학교도 126곳에 달했으며, 이 중 경북이 66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이 10곳, 서울이 9곳, 충남이 8곳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 의원이 각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통학버스 노선길이 평균은 경북이 37㎞로 제일 길었다.
이어 세종 35.1㎞, 제주 26.5㎞, 전북 24.4㎞, 울산 24.0㎞, 충북 2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총 2천308개 초등·특수학교에서 통학버스를 운영했고 이를 이용하는 학생은 12만1천552명이었다.
이들이 매일 버스로 이동하는 거리 역시 지구 둘레의 3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학버스 노선 6천79개의 평균 길이는 21.8㎞로, 총 노선 길이는 11만4천147.9㎞다. 즉 지구 둘레 4만㎞의 2.85배인 셈이다.
또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체의 6.5%(1만507명) 분포를 보인 강원도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전북이 5.9%(1만2천449명), 충남이 5.1%(1만2천274명), 전남이 4.8%(9천491명), 세종이 4.8%(2천75명) 순으로 집계됐다.
김현아 의원은 “학생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이 진행되면서 학교가 멀어 통학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