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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첫해 좋은 성적, 기분 좋아”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8-10-15 20:51 게재일 2018-10-1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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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정현섭 선수단 첫 3관왕
▲ 제99회 전국체전에서 경북선수단에 3개의 금메달을 안긴 정현섭(오른쪽) 선수가 대한역도연맹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동혁기자
“경북개발공사로 팀을 옮긴 첫해에 3관왕을 달성하게 돼 기쁩니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 2일차인 지난 13일 전북 진안문예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일반부 94㎏급에 출전한 정현섭(33·경북개발공사)이 인상, 용상, 합계 등 3종목을 석권했다. 정현섭은 이로써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관왕의 금자탑을 쌓음과 동시에 이번 대회 경북선수단 첫 3관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이날 첫경기로 진행된 인상에서 정현섭은 1차 시도에 166㎏을 가볍게 들어올린 뒤 2차 시도 169㎏, 3차 시도 171㎏를 차례로 들어올려 170㎏를 들어올린 충남대표 오호용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이어진 용상에서는 1차 시도 205㎏에 성공한 뒤 2차 시도 211㎏를 들어올리는데 실패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히려 마지막 3차 시도에서 214㎏로 올려 도전한 정현섭은 압박감을 이겨내며 바벨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2차 시도까지 206㎏을 성공한 경쟁상대인 경기대표 한정훈이 3차 시도에서 214㎏에 도전했으나 바벨을 들어올리지 못하며 우승은 정현섭에게 돌아갔다.

인상과 용상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정현섭은 합계에서도 385㎏로 강원대표 원종범이 들어올린 377㎏와 큰 격차를 보이며 3종목을 싹쓸이했다.

정현섭은 “작년까지 오랫동안 몸담았던 고양시청팀을 떠나 경북개발공사로 이적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며 “역도계에서 유명하신 이희영 감독님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훈련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해주시는 가족, 친구들과 금메달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다음 목표인 도쿄올림픽을 위해 내년부터는 세계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전해 랭킹포인트를 따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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