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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물산업, 양질기업 유치에 달렸다

등록일 2018-10-02 20:47 게재일 2018-10-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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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물산업 육성을 위해 물 기업 유치에 올인한다고 한다. 대구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물 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일 대구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에는 멤브레인 제조업체인 LG화학과 코오롱인더스트리, 슬러지 탈수기 제조업체인 태영필트레이션, 하·폐수 처리분야 환경신기술 1위 보유기업인 부강테크 등 100개 기업 CEO를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에 앞서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네덜란드를 방문했다. 지난 달 23일부터 28일까지 네덜란드 프리슬란트 주에서 열린 유러피언 물기술 주간 ‘레이우아르던’에 참가해 네덜란드 물 기업과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간 협력을 주선했다. 이번 방문에서 권시장은 대구시와 네덜란드 프리슬란트 주는 국제 공동개발 기술을 비롯 물 산업 국제행사 상호 참석, 한국 내 워터캠퍼스 홍보활동에 서로 협력키로 약속을 했다.

대구시는 지역 정치권과 함께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기간 시설이 될 한국물기술인증원과 유체성능시험센터 유치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대구시는 물 산업을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일찍 주목했다. 대구 국가공단에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국가 및 자치단체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물산업 도시로서 위상을 제대로 세우기 위해 다방면으로 뛰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지지부진하고 있는 것은 심히 우려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내년도 예산안에서도 기대 이하의 재원이 배정되는 바람에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추진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가 지목한 물산업 육성 계획을 이대로 멈출 수는 없다. 대구시도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물산업클러스터의 제대로 된 단지 조성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 깎인 예산은 지역정치권의 협조를 받아 살리고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이번에 준비한 물 기업 유치 투자설명회는 비록 악조건이라지만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야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물 산업의 승패는 물산업 클러스터의 조성과 물기술인증원 등 기관 유치, 그리고 우수한 물기업의 유치에 달려있다. 특히 우수기업의 유치는 당초 의도한 물 산업의 성공을 하루빨리 앞당길 요소라는 점에서 양질의 기업유치에 올인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이미 출발점을 나섰다. 시간의 문제이지 가는 방향이 바뀔 수는 없다. 그러나 늦게 가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가 없다.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 그리고 대구시민 모두가 제대로 된 물산업집적단지 조성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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