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혁신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육성을 위해 10년째 미국 국제전자박람회(CES 2026)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대구지역 14개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대구공동관을 운영하며 지역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확장성을 과시하며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대구에서는 3개 기업이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 참가기업들은 총 1673건 5937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42만8000달러의 현장계약 실적도 올렸다.
특히 대구공동관에 참여한 유엔디는 글로벌기업인 한국 지멘스와 로봇·자동화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역중소기업의 기술역량이 글로벌 산업표준과 직접 연결됐다는 면에 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또 파미티, 인더텍, 일만백만 등 지역 3개사가 CES 혁신상을 수상함으로써 비록 지방중소기업일지라도 AI와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이 있음이 입증됐다.
CES는 5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세계 최고의 ICT 전시회다. 세계 각국의 첨단기술이 총집결, 경연을 벌이는 곳이다. 올해 한국은 500개 가까운 기업들이 참가했다. 그 중 스타트업만 270여 개에 달했다. CES 혁신상은 기술적 창의성과 시장성을 평가해 주는 상이다. 2026년에는 전체 혁신상 중 한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대구서는 8개 기업이 혁신상을 받았다. 올해도 3개 기업이 이 상을 받았다.
대구시는 대구의 산업구조를 전통 제조업에서 ICT 등 미래첨단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CES 참가기업에 대한 대구공동관 운영은 지역 혁신기업 성장의 토양을 만들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성과를 떠나 스타트업의 CES 참가를 돕는 정책은 미래투자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대구에서 열리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와 연계해 해외기업의 유치에도 도움이 돼 지역기업의 국제무대 진출 지원은 지속돼야 한다.
긴축재정을 이유로 대구시가 내년도 CES 지원 예산을 삭감했다는 소식은 안타깝다. 미래산업이 대구가 갈 길이라면 기업의 글로벌 환경조성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