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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총의 모으는데 국회 역할 중요”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8-09-04 20:45 게재일 2018-09-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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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 주최<br />‘국민외교 국회포럼’ 성료
▲ 문희상(가운데) 국회의장, 강석호(왼쪽)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외교 국회포럼에서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외교정책의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개최된 ‘국민외교 국회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3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자유한국당 소속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주최하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외교부가 공동 주관했다. 이 포럼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 자유한국당 원유철·정양석·김재경 의원 등과 전문가 및 일반 청중(국민외교기자단)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또 서울대 김석호 교수의 발제와 국민대 장승진 교수, 서강대 하상응 교수, 서울시립대 이윤석 교수 등 관련분야 전문가 토론과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강석호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후반기 국회 외통위원장으로서 여야없는, 외교 지평을 넓히고 의회 차원의 외교를 준비해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지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포부를 밝힌 바 있다”며 “외교 사안에 대해 국민여론이 아주 다양해 국민 총의를 모으는데 국회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졌다. 한반도 명운을 가르는 남북관계, 미중 통상전쟁 등 보다 유연한 입장에 정부 외교활동을 상호 보완하는 의원 외교활동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국민들이 일방적이 아닌 쌍방향 소통과 보다 개방적인 거버넌스를 원하고 있다”며 “민간과 공공외교로 저변을 확대하고 사이버공공외교 대사와같이 국민을 임명하는 등 국민 모두가 공공외교관으로 참여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한국은 역사적 흐름에 촛불혁명, 한반도 평화라는 두 축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반도 평화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나 일각에서는 현재 남북미 대화 국면을 우려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황하가 만 번 꺾여 흘러도 결국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말처럼 평화를 향한 시대적 흐름은 꺾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국제 관계는 다원화·다층화가 가속되고 있다. 행정부 중심의 전통적 외교방식에는 한계가 있기에 국민외교, 국회외교를 통해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한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회포럼 정례화를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국회에 요청했다. 강 장관은 “고대 아테네에서 태동한 민주주의는 시대를 거치며 다양한 이념과 제도를 만들었다. 그 바탕에는 언제나 국민으로, 링컨의 국민을 위한 연설과 우리나라 헌법 제1조의 주권재민 등 모두 국민을 가리킨다”며 “향후 국민외교 추진과정에서 국회 차원의 지지와 성원을 요청드린다. 국회의 지원을 상징하는 국회포럼 정례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2018년 국민외교 운영 결과에 대한 중간 보고가 이뤄졌으며 △국민외교의 가능성과 한계 △국민외교의 정의와 내용 △국민외교 해외 사례 △공론조사 관점에서 풀어보는 국민 외교 △한국형 국민외교의 모형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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