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다만 박 시장은 전체 응답자(진보·보수·중도층 포함)와 진보, 민주당 지지층에서 1위를 차지했고, 유 전 대표는 전체 응답자와 중도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돼, 전통적인 보수층 사이에서는 중도보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유 전 대표에 대해 반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남녀 2천507명을 조사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서 범진보 진영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묻는 말에 박 전 시장의 선호도는 12.1%였다. 박 시장의 뒤로 이낙연 국무총리(10.7%)와 정의당 심상정(10.5%) 의원, 대구 수성갑에 지역구를 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10.4%)이 각각 2·3·4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김경수 경남도지사 9.4%, 이재명 경기도지사 7%,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3.8%, 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 3.4%, 민주당 이해찬 대표 3%, 민주당 송영길 의원 2.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진보층을 대상(758명·표본오차 ±3.6%포인트)으로 한 조사에서도 박 시장은 15.8%로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 총리가 15.3%로 추격하는 모양새다. 그 뒤를 심 의원(13.2%)과 김 지사(12.8%)가 추격하고 있다.
범보수 진영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유 전 대표가 13.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황교안 전 국무총리(11.9%),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7.8%),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6.2%), 오세훈 전 서울시장(6.0%), 원희룡 제주지사(5.8%) 등의 순이었다. 보수층을 대상(487명·표본오차 ±4.4%포인트)으로 한 조사에서는 황 전 총리가 25.9%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오 전 시장 9.9%, 유 전 대표 9.2%, 김문수 전 경기지사 8.4%, 홍 전 대표 6.9%, 안 전 대표 6.6%를 기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0.8% 내린 55.2%로 조사됐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