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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2기 개각… 여 “적소적재” 야 “보은인사”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8-08-31 20:40 게재일 2018-08-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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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30일 발표한 개각에 대해 야당은 평가절하했다. ‘자리나눠먹기, 보은인사’,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국가 인재를 널리 구하지 못하고 전문성이 부족한 여당 국회의원을 기용한 것도 문재인 정부의 좁은 인재풀의 한계만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말았다”며 “차관급 인사 역시 가관이다. 대놓고 보은인사, ‘자리나눠먹기’에 급급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1년 넘게 부처 수장을 맡아 다가올 정기국회에서 책임을 져야할 장관을 대거 교체하면서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심의에 차질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며 “이는 입법부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정작 국민이 원하는 경제 정책의 전환을 위한 개각이 되지 못한 점은 실망스럽다”며 “혹시라도 이번 개각이, ‘민생경제 쇼크’와 들끓고 있는 국민적 원성을 회피하는 국면전환용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당은 “민생중심, 적소적재 개각”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신임 장관 후보자들은 그 면면을 살필수록 경험과 전문성이 두루 검증된, 능력있는 후보자들”이라며 “차관급 정무직 인사 역시 경력과 실력으로 하여금 기대를 주는 인사들로 채워졌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개각을 시급한 과제 해결 중심의 ‘민생중심 개각’, ‘적소적재(適所適材) 개각’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개각을 통해 문재인정부 2기 내각이 우리 민생 경제에 일자리와 활력을 더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의 희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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