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택 수
아버지 뼈를 뿌린 강물이
어여 건너가라고
꽝꽝 얼어붙었습니다
그 옛날 젊으나 젊은
당신의 등에 업혀 건너던
냇물입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등에 업고 냇물을 건네주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그 강물에 뼈를 뿌렸던 시인은 어느 날 꽝꽝 얼어붙은 강물 앞에서 그 옛날의 아버지의 사랑을 생각하고 있음을 본다. 죽어서도 자식을 위해 길을 내주시는 끝없는 아버지의 사랑을 시인은 짧은 몇 행의 시에서 절절하게 보여주고 있다. <시인>
김만수의 열린 시세상 기사리스트
매미
봄맞이꽃
오동나무 장롱 1
고향길
새
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