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자리에서 “(대권행보 지적은) 너무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제가 정치를 하면 당에 들어가서 작은 칼이든 큰 칼이든 휘두르면서 인적청산한다고 야단을 칠 텐데 그것보다 시스템과 문화를 바꾸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권력에 욕심이 없으니 그런 것 아닌가 스스로 그렇게 묻는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진행자가 ‘대권 도전 절대 하지 않겠다는 말로 받아들여도 되나’고 또 다시 묻자 “그것뿐만 아니라 총선이다 뭐다 하는데, 제가 정치를 할 것같으면 벌써 어디 시장이라도 출마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국회의원이라도 하려 하지 않았겠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허익범 특검과 관련해 “여권이든 어디든 간에 특검을 너무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여론을 조작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안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해 허익범 특검팀이 제대로 수사해서 밝혀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한국당 지지율이 정의당에 추월당하는 등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 것에 대해 그는 “표심은 즉각적일 수 있는데 정당지지도는 상당히 지속적이고 복합적”이라며 “홍준표 전 대표가 빠졌다고 해서 바로 그렇게 이미지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적 메시지는 복합적인 고민을 좀 더 하라는 것으로 읽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