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br />“개혁위해 20년 계획 필요”<br />송영길<br />청년·여성후보 육성 강조<br />김진표<br />경제살리기 전당대회 역설<br />
이해찬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20년 정도 집권하는 계획을 잘 만들고 실천해나가야 한다”며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으론 정책이 뿌리를 못 내리고 불과 2, 3년 만에 뽑히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유럽에서도 개혁정책이 뿌리내리기 위해 영국 노동당이나 독일 사민당이 4년간 네 텀(term·기간) 정도로 16년간 (집권)했다”며“개혁정책이 뿌리내리려면 20년 정도는 집권하는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은 컷오프 경선 통과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끊임없는 혁신과 재야인사 영입, 젊은 피 수혈로 개혁 혁신을 이뤄 마침내 정권 교체에 첫 성공한 김대중 대통령님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민주당의 미래 주역인 청년들과 그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며 “민주당도 촛불혁명이 명령하는 시대정신을 받들어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20~30대 새로운 에너지를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16대 총선 때 김 전 대통령이 당시 30대의 우상호 의원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영입한 것을 함께 언급하며 ‘청년과 여성 후보육성’을 강조했다.
김진표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지난 6·13 방선거 뒤 우리당 지지율이 빠르게 떨어지는 것은 경제 어려움에 근본 원인이 있고 생각한다. 8·25 전당대회는 당연히 경제살리기 전당대회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이 느끼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은 정말 지금 폭염과 같이 뜨겁기 때문에 사이다 한잔 마신다고 될 이야기가 아니다”며 “폭염속에 갈증 해소라면 소나기 같은 대책이 필요하고 능력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이 지사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탈당을 촉구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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