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답변 불명확 하나<br />직무수행능력·자질 갖춰”
여야는 24일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해 “현장경험의 부족, 경찰청 인사 운영 개선 및 일부 수사 이슈 등에 관해 답변이 불명확했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경찰청장으로서의 직무수행능력과 자질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며 ‘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청와대는 민 후보자에게 경찰청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은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골프 접대 의혹 내사 언론보도 등 정치권에 대한 경찰의 ‘정치 수사’를 문제삼기도 했다. 한국당은 특히 지난 2016년 10월 경찰의 날 식사 자리에서 경무관이던 민 후보자가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통화한 후 본격적으로 승진 가도를 달렸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민 후보자는 “식사 자리 참석은 맞지만, 그 자리에서 문 후보와 통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당시 식사 자리 참석자 등 확인을 위해 이날 오전 상정 예정이던 민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에 관한 의결 결정을 오후로 미룬 바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