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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B737-800 항공기 처음 도입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8-07-24 21:16 게재일 2018-07-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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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제주항공 구매항공기(35호기)도입행사에서 참석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은 23일 미국 보잉사로부터 직접 구매한 B737-800 기종의 첫번째 항공기가 생산기지인 워싱턴주 렌톤(Renton)을 출발해 김포공항에서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8개 국적항공사 가운데 신규 제작된 항공기를 직접 구매해서 운용하는 3번째 항공사가 됐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10시 김포국제공항에서 이석주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과 한국공항공사 조수행 서울지역본부장, 한국수출입은행 윤희성 신성장금융본부장 등의 외빈, 그리고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코리아 에릭 존(Eric John) 한국지사장, 주주대표인 AK홀딩스 안재석 대표이사, 제주특별자치도 강영돈 공항확충지원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B737-800 구매 항공기 도입 축하행사를 가졌다.

그동안 제주항공이 보유한 34대의 항공기는 모두 운용리스 방식이며 이번 구매기 도입으로 항공기 보유대수는 총 35대로 늘었다.

이 같은 신규 구매 항공기는 올해 안에 2대가 추가로 도입되며 올 연말까지 신규 구매 항공기 3대와 운용리스 항공기 36대 등 모두 39대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에서 신규 제작된 항공기의 구매형태 도입은 지난 2006년 취항 당시 신규 제작된 Q400 항공기 5대를 직접 구매해서 운용하다 항공기 기종 변경에 따라 지난 2010년 모두 매각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항공기의 직접 구매에 따라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리스료 등의 운영비용 절감효과 등 다양한 파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항공기 구입에 필요한 자금 중 일부는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고용창출 우대금리 및 통화스왑(CRS) 등을 통해 2%대의 저금리로 조달해 금융비용을 크게 줄였다.

이어 오는 2019년부터 시행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의 리스회계기준서에 따른 운용리스 자본화의 영향으로 부채비율급증에 대비해 구매 항공기 등의 비중을 늘리는 등 항공기 운용구조를 최적화하는 데도 속도를 내게 됐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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