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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김병준·박관용·김종인 거론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8-07-11 20:58 게재일 2018-07-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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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비대준비위원장<br />늦어도 주말께 후보 발표<br />
▲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

자유한국당이 혁신비대위원장 후보를 10명으로 압축하고, 늦어도 주말에는 비대위원장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는 한 차례 정도 비공개 회의를 열고 후보군을 줄인 뒤 이를 12일 열리는 의원총회에 보고한다는 방침이다.

안상수 비대준비위원장은 10일 준비위 회의에 들어가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주말까지는 가급적 정리해서 주말에 발표할까 그렇게 생각한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에게 강력한 희망을 주면서 당을 잘 정비해나갈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다”며 “그분(비대위)들이 잘해서 전당대회가 잘 되고 명실상부한 제1야당으로 국정을 담당해 총선과 대선에서도 선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바로 이 시점, 비대위원장을 결정하는 시점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어 “비대위 권한을 어디까지 할 것인지 위원장 후보를 접촉할 때 의견을 드려야 해서 그런 것까지 정리할 것”이라며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고 그동안 주로 해 오신 일과 미래에 대한 비전 이런 것들을 여러분이 정리해주시면 그런 부분에 가장 적합한 분이 우리 명단 속에 있느냐 교집합해보겠다. 그래서 다수의 분이 추천했거나 생각하는 분으로 최종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대위가 잘 활동해서 다음 전당대회까지 (한국당이) 명실상부한 제1야당으로 국정을 담당하고, 2020년 총선과 그 후 대선에서 우리가 선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돼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안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천200여 명의 국민들께서 160여 명을 추천해줬다. 그중 장난으로 하신 50여 명은 제외했다”며 “(중복과 장난을 제외하고 추천된) 위원장 후보가 105명, 비대위원 후보는 90명이었다”고 말했다. 추천된 인사에는 그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 등이 포함됐다.

김성원 준비위 대변인은 “당초 비대위원장 후보를 5∼6명으로 압축을 한다고 했었는데 지난주에 대국민 공모를 통해 훌륭한 분들이 많이 추천돼, 10명 내외로 압축된 상황”이라며 “그 10명에 대해서 각 준비위원들께서 계속 난상토론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2일 개최될 의원총회에도 이 내용을 보고 드리고, 의원들의 총의도 다시 한 번 모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안 위원장, 배현진, 허남진 준비위원 등은 2명씩 비대위원장 후보를 추천했고, 이들 후보군에 대한 수락여부 의사타진은 안 위원장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다만 비공개 추천이기 때문에 추천 인원 중 중복된 인물이 있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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