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등은 2016년 아버지 C씨를 상대로 10억원 약정금 지급명령 신청과 채권최고액 30억원 근저당권설정등기절차 이행청구 소송을 내고 가짜 문서로 아버지 재산을 빼앗으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등은 소송을 낸 뒤 아버지에게 송달된 서류를 전달하지 않고 아버지 명의로“소송 내용을 모두 인정한다”는 답변서를 위조해 법원에 제출했다.
주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죄질이 나쁜데도 범행을 부인하면서 잘못을 C씨에게돌리는 등 반성하지 않아 처벌해야 하지만 피고인의 아내이고 아들인 관계를 고려하고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