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급 24명 공로연수 중<br />경제부시장 공모도 관심사정치·경제계 인사 등 거명<br />부단체장 3~4곳 교류할 듯<br />
민선7기 대구시의 첫 인사가 오는 7월말께 단행된다. 국장(3급) 및 과장급(4급) 공직자 24명이 상반기 공로연수를 떠나면서 그동안 적체상태였던 시 인사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특히, 김연창 경제부시장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공모절차에 들어가는 경제부시장에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는 물론 다수의 지역 경제계와 정치권 등에서도 문의와 관심을 보이고 있고 권영진 대구시장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8년간 경제부시장 역할에 충실했던 김연창 부시장이 지난주 사의를 표명하며, 경제부시장에 어떤 인사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후임 인사의 초점인 대구시 경제부시장에는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정해용 전 대구시 정무특보가 거론되고 있다.
도건우 전 경자청장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권영진 후보가 대구시장에 당선한 뒤 보은인사 성격으로 경자청장에 취임해 해외기업 투자 유치에서 성과를 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권영진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다. 정해용 전 특보 역시 4년전과 이번 지선에서 권 시장 캠프에서 활동해 당선을 도왔으며 이후 대구시 정무조정실장(5급 상당)을 거쳐 대구시 정무특보로 발탁됐다. 정 전 특보는 정무조정실장과 정무특보 시절 대구시가 맞닦뜨린 다양한 갈등을 조정하는데 일정한 역할을 해 권 시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경제부시장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이들 유력 주자 외에 지역 인사들 가운데에서도 경제부시장 공모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들이 지역 경제계과 정치권 인사 등 여럿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인사들 중 강명 대구시 전 정책보좌관은 대구시 본청 복귀보다는 대구시 서울본부장(4급 상당) 공모에 나서고 캠프 대변인 역할을 맡았던 장원용 전 대구MBC 보도국장은 시 산하기관 혹은 외곽기관으로 배치될 것으로 말이 돌고 있다.
시 내부 인사는 국·과장급이 대거 공로연수를 떠나는 대폭 인사요인이 생겼다.
이경배 감사관, 이영옥 보건복지국장, 임영숙 동구 부구청장 등 행정직 부이사관 3명과 김광철 도시재창조국장, 김문희 건설본부장 등 기술직 부이사관 2명 등 5명이 상반기에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4급 행정직 10명, 기술직 9명도 공로연수 대상이다. 또 6~7월에 감사관(3급)과 여성가족정책관, 법무담당관, 정보화담당관, 공원녹지과장, 대구미술관장, 서울본부장(이상 4급) 등 개방형 직위 16자리 중 7자리의 임기가 끝난다.
공로연수로 비게 되는 3급 자리에는 직무대리인 진광식 시민행복국장, 김종근 건설교통국장과 신태균 총무과장, 김영기 사회적 경제과장, 김진상 대변인, 김태성 인사과장, 김상희 자치행정과장, 심재균 안전 정책관, 김재동 복지정책관, 서덕찬 교통정책과장, 하영숙 여성가족 정책관, 백윤자 보건복지과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4급에는 행정직과 기술직 각각 10여명의 승진이 예상된다. 승진 후보로는 직무대리인 김춘식 민생사법경찰과장, 김충환 수변공원개발추진단장, 박대경 공항정책과장, 권오상 택시물류과장, 이선희 어르신복지과장을 비롯해 김동규 기획팀장, 오효식 버스정책팀장, 김선욱 버스운영팀장, 이유실 교통정책팀장, 하종선 환경기획팀장, 정길영 안전총괄팀장, 김광묵 산업단지조성팀장, 김영기 복지정책관실 TF팀장, 윤희광 민원총괄팀장, 천상욱 의회 총무팀장, 김창업 총무팀장 등이 주요 후보군이다.
부단체장 인사교류도 3~4곳이 예상된다.
인사교류가 예상되는 구청은 공로연수를 들어가게 되는 동구와 인사교류를 한지 2~3년차가 되는 달성군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급 자리인 달서구 부구청장도 인사교류 가능성이 있는 등 기초단체장의 부단체장 교체 의중 여부에 따라 교체폭이 커질수도 있다. 대구 관가는 “1959년생 공직자들의 공로연수와 개방형 직위 공모로 그동안 적체되어 있던 인사에 숨통이 트일 것이다”고 반기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