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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경북지사 TV토론 기선 제압에 주력 `난타전`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8-04-03 21:13 게재일 2018-04-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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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촛불집회 왜 갔나”<BR>“김광림, 선거법 위반 의혹”<BR>“박명재, 참여정부 장관직”<BR>“남유진, 구미공단 못 살려”

자유한국당 경선에 나선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들의 신경전이 치열했다. 후보들은 2일 한국당 주최 경북도지사 경선후보 TV토론회에서 가시 돋친 말로 경쟁자들을 자극하는 난타전을 벌였다.

김광림(안동, 기호 2번) 의원과 박명재(포항남·울릉, 기호 4번), 이철우(김천, 기호 3번) 의원, 남유진 예비후보(기호 1번)가 토론회에 참석했다.

<관련기사 3면> 이 의원은 김 의원에게 서울TK라는 점과 재산문제를 지적하며 “경북 및 서민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고, 남 예비후보는 이 의원의 촛불집회 참석 등에 대해 “촛불집회에 참석해 도민들에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것”이라고 은근히 꼬집었다. 이 의원은 남 예비후보의 구미시장 시절 시정을 꼬집으며 “구미 공단도 살리지 못하는데 경북을 어떻게 살릴 수 있겠느냐”고 따져물었다. 김 의원은 박 의원의 제2청사 설립 공약에 대해 “표를 의식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하고, 노무현 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이력을 문제삼은 남 예비후보의 공격성 질문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표를 내라고 해서 사표를 쓰고 출마했지만 무소속으로 있다가 한국당 인재영입 차원에서 입당했다”며 “뼛속 깊이 보수의 아이콘으로 참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반응했다.

남 예비후보와 박 의원은 간고등어 등 선거법 위반을 한 김 의원을 집중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 예비후보는 “부실 여론조사로 지역 언론이 과태료를 물었고, 최근 여성부장이라고 밝힌 책임당원이 김 의원 지지 발언을 하는 등 선거법 위반을 했다”고 했고, 박 의원은 “보좌관이라고 하지 않느냐. 조사과정에서 확실히 밝혀질 것이라고 본다”고 가세했다. 이에 김 의원은 “(나와는) 관련이 있거나 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남 예비후보는 최고위원 시절 홍준표 대표와 베트남 방문 시절을 거론하며 새마을 사업 활성화에 같이 노력하자는 이 의원의 주문에 “같이 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제2청사 설립 문제와 관련해 박 의원과 이 의원은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답변했고,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해선 후보들이 “구미시민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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