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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코정밀화학 “위기를 기회로”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8-02-27 21:09 게재일 2018-02-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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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영 선포식 갖고<bR>극심한 불황 극복 위해<bR>미국 보호무역 적극 대응<bR>해외마케팅 강화 등 다짐
▲ 26일 유니코정밀화학 송방차랑(맨 앞) 대표를 비롯 임직원들이 위기경영 선포식을 하고 있다. /유니코정밀화학 제공

최근 불어닥친 불황에 대처하기 위한 기업들의 처절한 생존 몸부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포항철강공단 내 화학전문업체인 (주)유니코정밀화학(대표 송방차랑)은 26일 `위기경영 선포식`을 갖고 국내외적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생존을 위해 위기경영 선포식까지 하게 된 배경은 치열한 경영환경 변화로 영업이익률이 지난 2014년 7.28%에서 지난해에는 4.13%까지 떨어졌고,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신규 사업 투자에 따른 유동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2015년 151억원→2017년 251억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이 자유무역에서 보호무역으로 재편되면서 고관세의 통상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회사 내 강당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송방차랑 대표를 비롯해 김동원 전무 등 임직원 전원이 참석해 위기경영 선포 선서식을 가진 뒤 새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직원들은 △과감한 원가절감 동참에 솔선수범 △올해 매출목표 달성 △해외시장 신규 개척에 적극 동참 △생산성 향상 직무역량 제고 △회사와 일심동체가 돼 정신을 재무장하자고 외쳤다.

유니코정밀화학은 위기극복 실행 방향으로 공격적 해외마케팅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표면처리 해외사업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필름사업 안정화를 추구하는 한편, 경영적자에서 탈피한다는 방침이다.

오일·가스사업의 대륙별 사업기반 구축에 전사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또 올해 매출목표 달성은 물론 영업이익률을 5%대 이상 회복하고, 7대 경영전략을 수립해 정신을 재무장할 것을 약속했다.

유니코정밀화학 송방차랑 대표는 “우리 회사의 주요 공급사인 철강업이 최대 위기에 직면하면서 우리 또한 덩달아 위기상황을 맞게 됐다”면서 “이런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위기경영을 선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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