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13일 오전 8시 20분께 박 행장을 불러 비자금 조성 경위와 규모,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으나 박 행장은 혐의점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사는 밤 11시 50분까지 이어졌고, 한 두 시간 가량 조서열람 후 박 행장은 귀가했다. 경찰은 이번 3차 소환조사로 수사를 마무리 짓고,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다음 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 행장은 지난 10월 13일과 20일 1, 2차 소환조사에서 비자금 조성경위에 대해서만 일부 혐의를 인정하고,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