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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포장 10㎏들이 판매 비중 급증

연합뉴스
등록일 2017-12-11 20:42 게재일 2017-12-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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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증가 영향
1~2인 가구 증가와 식습관 변화 등의 영향으로 쌀도 10㎏들이 이하 소형 포장이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2015년까지 전체 쌀 매출에서 50% 이상을 차지했던 20㎏들이 쌀 비중이 올해 30%대까지 떨어진 반면 10㎏들이 비중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지난 1~11월 이마트에서 10㎏들이 포대의 쌀 매출비중은 50.1%였으며 오랫동안 쌀 대표규격이었던 20㎏들이 포대의 매출비중은 35.3%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10㎏들이 쌀 매출이 20㎏들이를 역전한 데 이어 올해는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2015년 8.3%에 불과했던 5㎏ 이하 소포장 쌀 매출비중도 올해는 13.3%까지 증가했다.

1~2인 가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쌀 소비량 자체가 줄어들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20㎏ 이상 대용량보다는 소포장 쌀을 선호하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0년 72.8㎏에 달했던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해 61.9㎏까지 감소했다. 소비자들의 쌀 소비패턴 변화는 대형마트의 쌀 매장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이마트에서 10㎏들이 쌀의 경우 기존 6개에서 10개까지 구색이 확대됐고, 5㎏ 이하 소포장 쌀은 상품 수가 8개에서 24개로 3배나 늘어나면서 1~2인 가구가 한 끼에 먹기 적당한 300g 단위 포장 쌀도 등장했다.

온라인쇼핑몰인 이마트몰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50%를 넘었던 20㎏들이 쌀 매출비중이 올해(1~11월)는 41.5%까지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이마트몰에서 10㎏들이 쌀 매출비중은 47.3%까지 높아지면서 처음으로 20㎏들이 쌀 매출비중을 넘어섰다.

이마트 최지윤 양곡 바이어는 “쌀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기존 20㎏들이 쌀을 대신해 10㎏들이 쌀이 대표규격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식습관 변화와 고객 수요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양곡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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