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라인 1대 발주 시작<BR>조관기 2대 발주 예정
포항철강공단 내 세아제강이 베트남 신규 공장인 `세아스틸비나(SSV) 제2공장`착공을 위한 설비 발주에 들어갔다.
7일 강관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지난 7월 SSV 제2공장 관련 허가 취득 및 부지 매입을 완료한 뒤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 설비 중 도금라인 1대 발주를 시작으로 올 연말 조관 설비 2대를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관기는 각각 2인치, 4인치 조관 설비로 연간생산능력 7만5천t을 생산할 수 있다.
세아제강의 경우 지난해부터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나라를 검토했다.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베트남을 선정해 부지 매입과 신공장 증설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베트남산 강관은 미국의 관세부담도 없다.
세아제강의은 베트남 현지에 이미 2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에 위치한 `Vietnam Steel Pipe`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설립한 `SeAH Steel Vina(세아스틸비나 SSV)`다.
베트남의 경우 경제 규모 대비 인프라 투자 비중이 동남아시아 중에서 가장 큰 지역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베트남의 공공과 민간 부문 인프라 투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7%를 기록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았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