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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들, 다시 일어서세요”

이바름기자
등록일 2017-11-27 20:46 게재일 2017-11-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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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 발생 열흘만에 전국서 182억원 답지
“포항시민 힘내세요”

포항지진 발생 열흘 만에 전국에서 182억원이 넘는 성금이 답지했다. 특히 포스코 20억원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20억, 삼성그룹 30억원, SK 각 20억원 등 국내 대기업들이 포항지진 피해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포항시민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있다. 재난의 상처가 크지만 전국민이 보내주는 격려와 응원은 포항시민들이 불행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재기의 큰 힘이 되고 있다.

포항시 지진피해 복구 성금은 26일 현재 182억7천만원이 모아졌다.

□…삼성전자는 포항 지진피해 복구와 피해주민을 돕기 위해 기부금 3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출연하기로 했다. 또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1억원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포항 지진 피해 복구 성금 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이와 동시에 관계사별로 피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진행하기로 했다.

SK E&S와 자회사인 영남에너지서비스는 전날 포항시청을 찾아 피해 복구 성금 7천만원을 전달했다.

SK텔레콤은 대구지역 직원들이 포항에서 자원봉사와 함께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각종 생필품을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역시 포항지역 이재민대피소에 부스를 설치, 생필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SK건설은 포항시 요청에 따라 지진 현장 건축물 안전진단을 위한 구조기술사들을 파견하고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던 장비와 인력을 지진 복구 작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0)는 포항지진 피해복구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싸이는 지난 24일 오전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에 포항 지진 피해 복구 성금 1억원을 자신의 본명으로 전달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포항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포항 서부신협을 비롯한 포항소재 신협들은 쌀, 세면도구 등 1천5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함께 전달했다.

재단은 피해지역 신협을 중심으로 인근 대피소 등에 임직원 및 조합원으로 구성된 두손모아봉사단을 파견해 피해복구를 위한 봉사활동도 펼친다. 또 피해가 확인된 조합원에게는 원리금 상환유예, 대출금 만기연장, 긴급자금 대출, 이자 감면 등 금융지원도 펼칠 계획이다.

□…지난 24일부터 3일간 경주에서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대회 참가 선수들은 주최 측과 함께 대회가 끝난 뒤 상금 일부와 성금을 모아 1억5천만원을 포항시에 전달했다.

□…부모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 지진 피해 성금으로 보낸 기특한 동심이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

영주시 단산면에 사는 송시윤 어린이는 지난 24일 동생들과 엄마·아빠에게서 용돈을 받아 모은 14만원과 고사리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포항시 성금 접수처에 우편으로 보내왔다.

안동 길주중 3학년 9반 학생들도 성금 25만8천원을 전해왔다. 이 반은 학생들이 지각하면 벌금을 내 간식비로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지진피해를 본 포항 시민을 위해 간식을 포기했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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